김근식 “靑참모진 집단사표, 난파선 탈출과 조기 레임덕 느낌”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8-09 11:49수정 2020-08-09 11:55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미래통합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뉴시스
미래통합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9일 “청와대 참모진의 집단사표는 난파선 탈출과 조기 레임덕의 느낌적인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의를 밝힌 청와대 참모진은) 짧은 공직보다는 길게 값이 오를 강남 집을 지키는 게 우선이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교수는 “민심 이반 직접 책임이 있는 청와대 정책실장과 국토교통부, 법무부 장관은 놔두고 애꿎은 수석들로 꼬리 자르기 하려는 꼼수가 맞다”면서도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들 집단사표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탄핵 이후 당시 한광옥 비서실장 이하 참모진이 집단 사의를 표명한 것 말고는 흔치 않은 경우”라며 “민심을 무마하고 국면 전환을 위한 것이라면 대통령이 직접 참모진을 교체하는 게 정상 아닌가. 대통령이 교체하는 방식이 아니고 참모들이 집단으로 사표 내는 것은 굉장히 드문 경우”라고 강조했다.

주요기사
김 교수는 “지지도 하락과 정권의 몰락을 예감하고 먼저 빠져나오려는 난파선 탈출의 느낌적인 느낌 아닌가”라며 “그렇다면 임기를 2년 가까이 남기고 정권의 조기 레임덕 아닌가”라고 물음을 던졌다.

그러면서 “고요한 절간 같은 청와대, 사람들이 다 떠난 텅 빈 집처럼 느껴지는 것은 저만의 기우이자 우려겠지요”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강기정 정무수석을 비롯한 비서실 수석 전원과 함께 사의룔 표명했다. 사진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윤종인 신임 개인정보보호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는 모습. 2020.08.07.뉴시스

앞서 지난 7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 6명이 부동산 정책 논란과 임대차 3법 등 추진 과정에서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참모진 대부분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실장 후임으로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우윤근 전 주러시아 대사, 최재성 전 민주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다만, 사의를 표명한 참모 6명 중 김조원, 김외숙, 김거성 수석이 여전히 다주택자인 만큼 ‘청와대 수석’ 대신 ‘집’을 선택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