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신천지-통합당 연루 의심…장제원 “소설 잘 봤다”

뉴시스 입력 2020-07-31 09:43수정 2020-07-3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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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신천지 공격…단순한 우연일지 조직적 움직일지"
장제원 "추미애 교묘한 음모론…자기애에 빠진 과대망상"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에 대한 공격에 언론, 야당과 더불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까지 합세했다며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고 봐야 할지 뭔가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할지는 국민들과 함께 고민해 봐야겠다”고 밝혔다.

이에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추 장관이 교묘하게 언론과 통합당을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특정 종교단체와 엮어 음모론을 펴고 있다”면서 “자기애에 빠진 과대망상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에 대한 언론과 통합당의 무차별적이고 근거 없는 공격이 날로 심해지는 가운데 이제는 신천지까지 저를 공격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9일 한 방송사에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구속 위기에 처하자 신천지 간부가 추 장관에 대한 탄핵 청원에 동의하도록 지시했다는 취지로 보도한 내용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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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추 장관은 방송을 인용해 신천지 측이 “컨트롤타워를 세워서 온라인 전쟁을 펼칠 것이다. 추미애 장관의 탄핵 청원에 동의하라, 장제원 의원의 동영상을 적극 공유하라”는 등 자신에 대한 공격을 주도면밀하게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 이만희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후 법무부 장관비서실에는 평소보다 많은 우편물이 도착했다”며 “해외와 국내에서 보내진 우편물은 하나같이 신천지 탄압이 부당하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추 장관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대되는 시점에 신천지 단체의 조직적인 은폐와 역학조사 방해를 엄중하게 보고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바 있다”며 “이는 장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업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지금 검찰개혁이라는 큰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보수언론과 통합당으로부터 끊임없는 저항과 공격을 받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개혁에 반대하는 세력들은 언론과 야당을 이용해 저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책 비판이 안되니 가족에 이어 이제는 개인 신상에 대한 공격까지 서슴없이 해오고 있다. 거기에 종교단체가 합세한 것”이라며 “이걸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고 봐야 할지 뭔가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할지는 국민들과 함께 고민해 봐야겠다”고 했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추 장관이 교묘하게 언론과 통합당을 국민적 지탄을 받고있는 특정 종교단체와 엮어 음모론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거기에 슬쩍 저의 이름을 얹는다”며 “그러고는 ‘개혁에 대한 조직적 저항’이라는 표현을 쓴다. 가소롭기 짝이 없는 허접한 기술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신은 개혁, 야당은 반개혁’이라는 이분법은 교만한 나르시시즘과 지나친 자기애에 빠진 과대망상일 뿐”이라며 “검찰총장에게 거역한다는 말을 거침없이 쓰는 서슬퍼런 권력자가 핍박받는 약자 코스프레에 여념이 없다”고 힐난했다.

또 장 의원은 “공정성과 객관성이 생명인 법무부 장관이 이토록 확증편향에 빠져 있다면 그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신천지에서 우편물이 오든, 비방유인물이 오든, 신천지 문제는 신천지 문제로 수사하고 대응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 봐야할 지, 뭔가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봐야할지’라는 허접한 음모론을 동원해 보수언론과 야당을 특정 종교단체와 엮어 보려는 얄팍한 기술 그만 두길 바란다”며 “재미있는 소설 한 편 잘 읽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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