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與, 행정수도 이전 본격 속도전…8월3일 세종 현지 실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8일 2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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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신청사 모습.   © News1
세종시 신청사 모습. © News1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행정수도TF)이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현장행보에 나서며 ‘경제수도-행정수도’ 모델 추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민주당은 미국 워싱턴D.C-뉴욕 모델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행정수도TF는 다음 달 3일 세종시를 찾아 청와대 및 국회 이전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민주당 행정수도TF 관계자는 “세종시 조성 당시 국회와 청와대 등 ‘행정타운’ 용도로 마련해둔 S-1 생활권 용지를 찾아 규모를 둘러보는 등 현장 실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일정에는 이춘희 세종시장도 동행할 예정이다.

다음 날인 4일에는 서울로 자리를 옮겨 ‘글로벌 서울 발전 비전 토론회(가칭)’를 연다. TF에 참석한 한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이 곧 서울의 축소나 쇠퇴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차원”이라며 “미국의 ‘워싱턴-뉴욕’ 모델처럼 세종은 행정수도로서 육성하되, 서울은 글로벌 경제수도로서 거듭나도록 하는 방안들을 찾는 자리”라고 했다. 본격적인 현장 행보를 통해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2022년 대선 전 이전 작업에 착수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복안이다.

추진단은 또 현장 행보에 앞서 29일에는 국정과제협의회 간담회를 갖고 31일에는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및 국토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으로부터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추진단 단장을 맡은 우원식 의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연말까지는 (야당이 참여하는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야 된다”며 “특위를 만들어서 국민투표, 개헌, 특별법 제정 중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지 논의를 하고 결론을 내서 내년에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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