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박지원, 북한과 뒷거래가 전문성인지 아리송하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7.20/뉴스1 © News1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연일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를 겨냥해 ‘적과의 내통’, ‘북한과 뒷거래’라고 비판하는 등 오는 27일 국정원장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강도 높은 공세를 예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는 국정원장 인사를 발표하며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끌어내는데 기여했으며 북한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고 인사 배경을 밝혔지만, 북한에 대한 전문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리송하다”고 했다.

그는 “박 후보자는 대북송금 특검 결과 6·15 남북정상회담을 대가로 북한에 4억5000만달러를 송금한 데 관여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복역한 바 있다”며 “국민을 속이고 북한과 뒷거래하고, 북한이 원하 는대로 다 해 준 업적(?)이 전문성이라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제가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 한 지적은 국정원장의 역할이 과연 어떤 것인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것”이라며 “국정원이 통일 및 남북대화·교류·협력에 관한 일을 하는 곳인가. 국가의 생존이 걸린 글로벌 정보전쟁을 수행하는 국가 안보 수호의 최전선이 바로 국정원”이라고 했다.

그는 “국정원장이 남북대화에 직접 나섰지만 하노이 노딜로 끝난 실패를 겪고서도 반면교사는커녕 그 실패를 답습하는 문재인정권의 인식이 개탄스럽다”며 “또다시 국정원장을 친북 인사로 채우면 대북정책 실패가 없던 일이 되고 한반도 평화가 바로 이루어지느냐”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