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코로나 상황, 여전히 통제 범위 안에 있다고 자신”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6월 23일 11시 26분


코멘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자신있게 말씀드리지만, 우리의 코로나 상황은 여전히 통제 및 관리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제32회 국무회의 및 수도권 방역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5개월 동안 확인된 사실은 일상 생활을 하면서도 정부의 방역 지침과 기본적인 방역 수칙만 잘 지키면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자신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어느 나라보다 코로나 방역을 잘 해내고 있다”며 ”우리가 채택한 투명, 개방, 민주의 원칙은 세계적인 모범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방역의 주체가 돼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이제는 지치기도 하고 폭염 때문에 더 힘들어지기도 하지만,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국민들께서 조금만 더 힘을 내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박원순 서울특별시장과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과 방역 대책이 논의됐다.

문 대통령은 “신규 확진자 수를 더 줄여서 하루빨리 안정적인 상황으로 넘어가야 하는 중요한 고비에 놓여 있다”며 “해외의 확산세가 다시 증가하고 있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욱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코로나의 안정이 수도권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역 당국과 수도권 지자체들 간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마련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도 재차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20일째 착수조차 못하고 있다”며 “어려운 국민들과 기업들로서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상황이다. 촌각을 다투는 긴급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국회 운영과 관련한 것은 오로지 국회가 결정할 문제”라며 “그러나 국민의 생명과 민생과 직결된 사안은 어떤 이유에서건 지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경안 처리는 다른 무엇보다도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절실하고 시급한 일”이라며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국회가 지혜를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