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北폭파는 ‘핵무기 배치 완료’ 신호…환상 벗고 우리도 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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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7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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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개성남북공동사무소 폭파를 북의 ‘핵보유 계획 완성’ 신호라며  우리도 핵카드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 News1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개성남북공동사무소 폭파를 북의 ‘핵보유 계획 완성’ 신호라며 우리도 핵카드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 News1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7일 북한의 개성남북공동사무소 폭파를 ‘핵무력 배치 완료’를 알리는 신호로 해석, 우리도 이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오 전 시장은 “북한의 핵개발에 맞서려면 전술핵 재배치를 뛰어넘어 핵개발, 핵보유론을 들고 나와야 한다”라는 논리를 펼쳐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북 평화의 상징 공간의 폭파, 9·19 군사합의의 사실상 파기, 청와대가 현 정부 출범후 가장 강한 어조로 경고성 성명을 발표했다”며 “아마 할 수 있는 일은 거기까지일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래 북의 핵스케줄표에 따르면 ‘2020년 명실공히 핵보유국임을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는 해로 최대 1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장거리발사, 이동식발사, 잠수함 발사 등 각종 형태로 다수의 핵탄두미사일을 실전배치하고 한미로부터 기정사실로 인정받는 것’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폭파의 의미는 이제 배치가 완료되었으니, 핵보유국임을 인정하라는 것으로 한치의 오차 없이 스케줄대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이렇게 한반도는 핵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왔다”며 “이제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의 남북화해국면이 북의 계획속의 일부였던 시간벌기용 평화, 전략적 가짜평화였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질서 속에서 평화는 힘에서 나온다”며 “‘겁주기’에 굴종적 평화를 동족애로 포장해 정신승리에 안주할 것인지, 아니면 자체 핵개발카드와 전술핵 재배치카드의 장단점을 비교해 후세에게 힘의 균형속 진짜 평화를 물려줄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이를 “진실의 순간”이라며 그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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