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중국대사 “남북, 대화로 관계개선·평화유지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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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7일 12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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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1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한중우호 전승과 인류운명공동체 공동건설‘ 간담회에 참석해 안경을 쓰고 있다. 2020.6.17/뉴스 © News1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1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한중우호 전승과 인류운명공동체 공동건설‘ 간담회에 참석해 안경을 쓰고 있다. 2020.6.17/뉴스 © News1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56)가 1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국제대학원(GSIS) 좌담회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 발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남과 북이 긍정적인) 지향을 포기하지 말고 대화를 통해서 관계를 개선하면서 평화를 유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이날 GSIS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한중우호전승과 인류운명공동체 공동건설’ 좌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발언은 북한이 하루 전인 16일 오후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뒤 나오면서 눈길을 끌었다.

싱하이밍 대사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중국 내 예견이나 징후가 있었느냐’는 <뉴스1> 질문에 “파괴했는지 TV를 통해서 봤다. 잘 모른다”고 말했다. “지금 북에서 왜 그러는지, 북의 대변인도 아니고 알아서 한 일”이라고도 밝혔다.

싱하이밍 대사는 “한반도에서 중요한 2개의 바퀴를 돌리면 정상적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데, 하나는 북미관계이고 또 다른 하나는 남북관계”라고 밝혔다. 이어 “북미관계에 좋은 성과가 있으면 한반도 정세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남북관계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처럼 대화를 통해서 화해와 협력을 실행하면 국민들에게 안정과 평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관련해서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없으면 사실 양국 간에 상반기 적당한 시기에 한국방문을 합의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계속 방문 초청했고, (시) 주석도 의사가 있으나 시일은 적당한 외교채널을 통해서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특별행정구의 국가안보를 수호하는 법률제도와 집행기제 수립 및 완비에 관한 전국인민대표대회의 결정)과 관련해서는 “빨리 만들었어야 했는데 못했다. 일국양제를 없애거나 훼손하는 게 아니라 보다 굳건하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면서 “(홍콩 민주화 시위 등에서) 외국 군함을 데리고 오자는 것이나 중국 깃발을 태우기도 했는데 이런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이밖에도 한국과 중국이 ‘이익공동체, 책임공동체, 운명공동체’라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중관계를 더 크게 발전시켜야 하고,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타격받은 세계경제에 자신감과 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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