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5일 여야 원내대표와 상견례…원구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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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5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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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신임 국회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6.5 © News1
박병석 신임 국회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6.5 © News1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상견례를 갖고 원구성 협상 관련 논의에 들어간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3시 국회의장실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는다. 이날 오전 21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선출된 박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처음 만나는 자리다.

박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인사를 나눈 뒤 향후 국회 일정 및 원 구성과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김태년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과는 당장 오늘부터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나 최대한 협상하고 협의할 것”이라면서도 “야당이 과거 관행으로 법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원칙대로 행동할 것”이라고 원칙론을 피력했다. 민주당은 국회법이 정한 대로 오는 8일 상임위원장 선출이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론을 앞세우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통합당의 불참 속에 ‘반쪽’으로 치러진 21대 국회 첫 본회의 산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상임위 배분 문제와 자의적인 법 해석으로 (통합당과) 국회의장단 선출을 함께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이 과거 관행으로 법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원칙대로 행동하겠다”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다음 걸음을 가겠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반면 통합당은 법제사법위원장을 여당이 가져갈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오전 본회의에서도 국회의장단 선출 전 항의하며 퇴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에서 “여야의 의사일정 합의 없이 열린 오늘 본회의는 적합하지 않다”며 “협치를 해도 국정과제를 다루기 어려운데 출발부터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에 반대하며 심히 우려스럽고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 통합당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뒤 민주당 등이 국회의장단 선출 표결을 강행하면서 개원 정국은 급속하게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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