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례대표 공부모임 ‘강사’로 초빙…내주 ‘새 보수 가치’ 강연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28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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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조직위원장회의가 끝난 후 국회를 나서고 있다. 2020.5.27/뉴스1 © News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조직위원장회의가 끝난 후 국회를 나서고 있다. 2020.5.27/뉴스1 © News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음달 3일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주제로 한 비례대표 초선 당선인들의 공부 모임 강사로 나선다.

28일 통합당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주혜·허은아·윤주경·지성호·이영 당선인 등 자유한국당 영입 인재 중 미래한국당 소속으로 비례대표에 당선된 인사들의 공부모임에 다음달 3일 참석한다.

이달부터 4차례 진행된 이들의 공부모임은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합당’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자칫 ‘미래한국당’의 독자 행보로 보일 수 있어 비공개로 진행됐다.

강연 주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공부 모임 성격이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만큼 총선 실패 원인 분석과 김 위원장의 트레이드 마크(등록상표)인 ‘경제 민주화’ 등이 예상된다.

전주혜 당선인은 뉴스1과 통화에서 “총선 실패에 대한 분석도 하고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만들어보자고 해서 비례대표 당선인 몇몇과 자유한국당시절 영입한 인재를 중심으로 한 모임”이라며 “비정치적인 모임으로 학구적으로 공부하다가 확대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모임의 성격은 김 위원장이 강조해 온 탈이념 실용노선과도 맞닿아 있다. 이번 강의에서는 보수와 진보의 이념적 틀을 벗어나 통합당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현실적인 전략들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 당선인은 “6월부터는 모임의 성격을 확대해 모든 비례대표 당선자들 위주로 갈 것”이라며 “통합당 (지역구) 당선인도 관심 있는 분들은 게스트(손님)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당선인은 “그동안 공부 모임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미래한국당과 통합당의 독자행보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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