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장, 초선들에게 “말로 설득해내야…야당 참 기가 막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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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20일 1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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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11일 국회 사랑재에서 의회외교활동자문위원회와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회 제공) 2020.5.11/뉴스1
문희상 국회의장이 11일 국회 사랑재에서 의회외교활동자문위원회와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회 제공) 2020.5.11/뉴스1
문희상 국회의장은 20일 21대 국회 초선 당선인들에게 “첫날 각오를 단단히 하고 그 마음을 계속 잊지마라”며 “초심이 결국 마지막까지 간다. 초심을 절대 잊지마라”고 당부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1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 특강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문 의장은 1992년 당시 초선 시절, 김 전 대통령이 초심을 강조하며 “(국회 의사일정상) 모든 회의에 한번도 빠지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했다며 “개근상이 우등상보다 중요하듯 (초선들이) 당 주최 의원총회를 포함해 모든 상임위원회, 본회의에 꼭 참석하겠다는 결심을 하면 훨씬 보람차고 재밌는 의정활동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문 의장은 나라는 태평하고 백성은 편안하다는 뜻인 사자성어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강조하며 “이것이 어느 정치에서든 기본이 돼야하고 잊어버리면 왜 정치를 하는지 모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의장은 직업으로서 정치에 대한 중요 덕목으로 Δ균형감각 Δ열정 Δ책임감을 거론했다.

문 의장은 초선 당선인에게 “(이 덕목에 대해) 자신이 없으면 시작도 하지마라”며 “늘 정보량에 굶주리고, 열정이 있어야 하며, 뭔가 보여주는 결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 의장은 “야당은 비판이 생명인데,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그런 식의 야당이 돼선 안 된다”며 “정책과 대안을 가지고 논리적으로 따져서 말로 설득해내는 작업이 필요한데 의장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기가 막히다”고 야당에 대한 비판도 아끼지 않았다.

또 문 의장은 21대 국회의 중요성을 말하며 “핵 중의 핵은 대한민국 국회, 21대 국회다”라며 “당장 내일부터 서로 힘을 합치는데 다같이 나서서 이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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