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본회의 합의 시원”…주호영 “패트 섭섭했지만 당 설득”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15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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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본회의 두고 문 "일하는 국회법 처리했으면"
주호영 "숙성 법안 제때 처리해야…당 반대 설득"
문희상, 주호영에 "지성, 열정, 균형 감각 다 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가 15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 있는 의장실을 찾은 주 신임 원내대표와 만나 주 원내대표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와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20일에 개최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시원하게 됐다”고 환영했다.

그는 “법안이 120건밖에 되고 안되고 문제가 아니라 묵은 찌꺼기를 한 번에 계산하는 문제다. 중요한 입법들도 많다”며 “제 마음 같아선 ‘일하는 국회법’을 처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주 원내대표를 향해 “지성, 열정, 균형 감각이 골고루 다 있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당 일각에선 임기가 5월30일부터 시작되고 본회의를 열지 말고 법안을 재발의하면 여당과 협상할 때 협상력도 있지 않겠냐는 얘기도 있었다”며 당을 설득했다고 전했다.

그는 “숙성된 법안을 찌꺼기란 표현은 안 쓰고 싶고, 숙성된 법안들은 제때 빨리 처리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라며 “20대 국회 마지막이라고 하니 문을 열면 비집고 들어올 법안들이 많아서 잘 못하면 졸속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퇴임을 앞둔 문 의장을 향해 “오랜 의정 활동을 마치고 퇴임하시는데 퇴임사를 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작년 패스트트랙과 관련해 저희들은 섭섭한 점도 많지만 국회에서 퇴임하는 의장님이 평생 정치하다 퇴임하시는데 인사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 제대로 당에 설득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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