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대선주자 지각변동 예고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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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유력 주자 황교안 총선패배 상처
홍준표-유승민-김태호 보폭 넓힐듯… 안철수 영입론도 주요변수 떠올라

홍준표 유승민 오세훈 김태호. 동아일보DB, 뉴시스
홍준표 유승민 오세훈 김태호. 동아일보DB, 뉴시스
미래통합당이 총선에서 패배하면서 차기 당권과 보수 진영의 차기 대선 구도에도 지각 변동이 불가피해졌다. 총선 승리를 위해 뭉쳤던 통합당이 창당 두 달여 만에 위기에 직면하면서 황교안 대표 사퇴 이후 공백을 노리는 차기 주자들의 도전과 이합집산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범보수 진영의 차기 대권주자 1위를 달리던 황 대표가 총선 패배를 책임지고 사퇴하면서 홍준표 유승민 오세훈 김태호 등 차기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당헌당규상 대권 주자는 대선 1년 6개월 전부터는 당 대표를 맡을 수 없기에 새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선 각 주자에게 유리한 ‘관리형 대표’를 내세워 대리전을 치를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백의종군한 유승민 의원은 원내로 진입한 다수의 유승민계를 규합해 세력을 형성하고 당권 접수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선거운동 기간에 유승민계 후보를 집중 지원하며 조직을 다졌다. 황 대표와 각을 세워 오다가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 출마해 당선이 확실시되는 홍준표 전 대표도 복당해 차기 대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와 윤상현 권성동 의원 등 무소속 생환자들의 복당 러시도 보수 재편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움직임도 범보수 진영 대선 구도의 변수다. 총선 과정에서부터 황 대표 리더십에 회의를 가진 통합당 중진 의원들이 “새로운 간판을 영입해야 한다”면서 안 대표 영입론을 강하게 주장해 왔다. 한 중진 의원은 “이번 총선 패배의 핵심 원인이 수도권의 중도층을 놓친 데 있는 만큼 안 대표의 역할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21대 총선#4·15 총선#미래통합당#보수#유승민#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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