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8곳 재보선… 함평군수 이상익-진안군수 전춘성-안성시장 김보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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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장신상-고성 함명준 당선

15일 국회의원 총선거와 함께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8곳의 재·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졌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2018년 6·13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자치단체장 가운데 당선 무효형을 받았거나 출마 등으로 사직해 단체장이 공석인 지역이다.

전남 함평군수 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익 후보(63)가 당선됐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가 옛 민주평화당 소속이었던 이윤행 전 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진 만큼 설욕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당선자는 높은 당 지지율을 등에 업고 민생당과 무소속 후보 4명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 당선자는 “인구 5만 명, 예산 5000억 원 시대를 열어 함평을 문화관광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북 진안군수 재선거에선 민주당 전춘성 후보(59)가 당선됐다. 32년 동안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도전한 첫 선거에서 전 후보는 무소속 이충국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당선 무효형을 받으며 재선거가 치러졌지만 군민의 선택을 받았다. 전 당선자는 당선 직후 “통합의 정치를 펼쳐 차별은 없고 미래가 있는 진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원 횡성군수 보궐선거에선 민주당 장신상 후보(63)가 당선됐다. 미래통합당 박명서 후보(60)와의 양자 대결로 진행된 이번 선거는 1302표 차로 당락이 갈렸다. 장 당선자는 “38년 동안의 지방공무원과 군의원 경험을 살려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고성군수 재선거에는 민주당 함명준 후보(60)가 당선됐다. 함 당선자는 “기업과 투자 유치를 위해 발로 뛰는 고성군 CEO가 되겠다”고 했다.

부산 중구청장 재선거에서는 구의회 의장을 지낸 통합당 최진봉 후보(65)가 당선됐다. 최 후보는 3선 구의원 출신으로 지역 내 높은 인지도에 힘입어 2년 전 지방선거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최 당선자는 ‘중구문화원’을 건립해 자갈치 축제 등 지역 문화 행사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약 등으로 표심을 공략했다.

경북 상주시장 재선거에서는 통합당 강영석 후보(54)가 당선됐다. 강 당선자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통합당 경선에서 탈락한 아픔을 딛고 재도전해 민주당 조원희 후보를 눌렀다. 강 당선자는 “동남부에 산업단지와 고속철도(KTX) 역사를 유치하고 서북부에서 도시재생과 체육시설 개발사업을 펼쳐 동서남북이 균형 있는 상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기 안성시장 재선거에선 민주당 김보라 후보(50)가 접전 끝에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도시재생을 통한 구도심 활성화와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인근 발전 방안 마련에 나설 것”이라며 “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하고 반도체 관련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젊은 인구가 많이 유입되도록 해 활력 있는 안성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충남 천안시장 보궐선거에는 민주당 한태선 후보(55), 통합당 박상돈 후보(70), 무소속 전옥균 후보(51)가 출마했다. 한 후보는 경제통의 ‘젊은 일꾼’을, 박 후보는 시장, 군수, 국회의원 등을 역임한 ‘준비된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상주=장영훈 jang@donga.com / 함평=정승호 / 진안=박영민 기자
#기초단체장#재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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