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장갑 위에 도장을 찍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비닐장갑 표면에 확진자의 비말(침방울)이 묻어 있으면 도장을 매개로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그나마 비닐장갑을 벗지 않기에 감염 위험을 크게 높이지는 않지만 적절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인증샷이 꼭 필요하면 투표도장 대신 투표확인증을 사용하는 게 낫다. 당일 투표관리인에게 요청하면 현장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투표할 때 착용한 비닐장갑은 절차가 모두 끝난 뒤 벗어서 버려야 한다. 특히 장갑을 벗을 때 바이러스가 손에 묻지 않도록 뒤집어서 벗는 게 안전하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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