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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진단키트 계속 공급 원해”…文대통령 “적극 공유”
뉴시스
입력
2020-04-08 18:49
2020년 4월 8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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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진단키트 등 의료 물품 형편 되는 대로 도움 드릴 것"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역할 당부…"코로나 협력 여지 많아"
한반도 평화 지속 관심 요청…에스토니아 대통령 "계속 지지"
지난달 20일 시작으로 코로나19 관련 21번째 정상급 통화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정상 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칼유라이드 대통령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정상통화는 오후 3시30분부터 약 20분간 진행됐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전했다.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한국이 어떻게 코로나19에 대응하는지 직접 듣고 싶어 통화를 제안했는데 수락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에스토니아는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에스토니아도 대량의 진단검사를 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을 벌이는 등 한국의 경험을 답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단검사를 지금 한국산 장비로 하고 있어 한국정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코로나 상황이 계속되는 한 진단키트를 계속 공급받고 싶다”고 요청했다.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아울러 코로나19 한국의 대응에 있어 “‘강제’보다 ‘자발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난 뒤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과정에서도 한국의 대응을 참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한국의 경험이 에스토니아의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이 되고 있다니 아주 다행”이라며 “우리의 방역모델 성과를 높이 평가해줘 감사하다”고 했다.
또 “우리의 방역, 치료, 임상 데이터 등을 에스토니아와 적극 공유하겠다”며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에 대해선 구체적인 사항을 외교채널을 통해 알려주시면 형편이 되는 대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코로나를 극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라며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도 국제 공조가 필요하고 위축된 세계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또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에스토니아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자, 첫 여성 대통령이다. 지난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계기로 한국을 찾아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에스토니아의 역할을 요청하기도 했다. 에스토니아는 올해 유엔 안보리에 비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해 오는 2021년까지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에 있어 적극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에스토니아와도 코로나 대응을 위한 협력 여지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과 에스토니아는 바이오 의약 분야와 디지털 경제에 역점을 두고 있어 코로나 사태 이후 더욱 활발히 협력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성공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에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 문제에 계속적으로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이외에도 양국 정상은 방산 등 경협 확대, 주한 에스토니아 상주 공관 개설 추진 등 관심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이뤄진 정상통화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응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21번째 정상급 통화에 해당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통화 이후 평균 이틀에 한 번 꼴로 정상통화를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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