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서초을 경선, 강석훈·박성중 ‘동점’…재경선 실시할 듯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7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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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2020.3.6/뉴스1 © News1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2020.3.6/뉴스1 © News1
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서울 서초을 후보자 경선에서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박성중 통합당 의원이 ‘동점’을 받았다. 이번 총선 후보자 경선에서 동점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재경선을 할 방침이다.

공관위는 7일 서울 서초을, 용산, 경기 의정부을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결과 발표에 앞서 공관위는 공천 신청자, 대리인 등에게 경선 결과를 전해줬는데, 서울 서초을에서 맞붙은 강 전 수석과 박 의원은 소수점 1자리까지 똑같은 50.0점을 각각 받았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수점 한자리까지 같은 경우는 아마도 역사상 처음이 아닌가 싶다”며 “화젯거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은 ‘재경선을 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며 “여론조사 기관도 바꾸고 역선택 방지조항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경선 방식은 완전한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가점·감점을 합치는 방식인데, 두 명 모두 가점·감점이 없었다”며 “선거 역사상 아주 드문 일”이라고 했다.

공관위는 서울 용산은 권영세 전 주중대사, 경기 의정부을은 이형섭 전 의정부을 당협위원장을 공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관위는 이날 중으로 서울 용산 등의 공천자를 공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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