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로나19 대응 미흡 인정…대단히 송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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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5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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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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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2020년도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11조7000억 규모의 예산안을 언급했다.

이날 시정연설은 정 총리 취임 이후 첫 연설이다.

정 총리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민생·경제 현장에서는 과거 사스나 메르스 사태 때보다 더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 불안과 불만을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을 겸허히 인정한다”며 “방역을 담당하는 중대본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오는 6일 0시부터 마스크 수출을 전면금지하고, 출고 물량의 80%를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하는 등 마스크 수급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총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에 대해 △방역체계를 고도화와 지원체계 보강에 2조3000억원을 지원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에 2조4000억원 투입 △민생과 고용안정 지원에 3조원을 투입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집행하여 코로나19 사태를 조속히 종식시키고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추경안의 신속한 의결을 부탁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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