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종로출마 ‘또하루 넘겨’…공관위 “결정 못해 더 숙고할 것”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5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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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News1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News1
자유한국당 제21대 총선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제6차 회의를 열었지만 서울 종로구에 누구를 공천할지 정하지 못했다. 다만, 공천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네 가지 기준을 합의해 발표했다.

김형오 한국당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종로 공천 전략에 대한 전체토론을 마무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최대 관심은 공관위가 서울 종로에 누구를 내보낼지 결정하는 것으로 모여졌다. 전날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의 요구가 있다면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전체토론을 마무리했고 내가 공관위원들과 일대일로 심층적인 의견을 교환한 후에 (종로 출마자를) 결정하겠다”며 “황 대표를 비롯해서 대표급 후보들을 전략적으로 어떻게 배치해야 좋은지 오늘 논의했다”고 말했다.

홍정욱 전 의원이나 전희경 의원의 종로 출마설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나가지 않았다”며 “이제 여러가지 부분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원들과 일대일로 대화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중진급 인사들인데 이런 분들에 대해 (공관위) 전체회의에서 말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며 “또 시간적으로 제약이 있기에 말 못한 부분을 아쉬워하기도 해 조금 더 의견을 들어보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관위는 부동산 불법 투기와 불법 증식 등 4가지 위법 사안에 대한 공천 배제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부동산 불법 투기와 불법 증여자는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다음으로 납세 의무를 회피한 자에 대해 엄격 심사를 통해 부적격 판단하겠다고 했다.

세 번째로 지난 2018년 12월 이후 단 1회라도 음주운전 적발된 사람은 배제된다. 마지막으로 원정출산과 이에 따른 병역기피 등 자녀국적비리가 발견되면 역시 공천에서 배제한다.

최연우 공천위원은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 맞춰 혁신 공천 이뤄내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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