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밍 막말’ 김학철 전 충북도의원, 한국당 복당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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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9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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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철 전 충북도의원.© News1
김학철 전 충북도의원.© News1
2017년 물난리 속 해외연수를 떠났다가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됐던 김학철 전 충북도의원의 복당이 보류됐다.

9일 한국당에 따르면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재입당을 허용한 명단에 김 전 의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한국당이 보수대통합 차원에서 탈당 인사 등의 재입당을 승인하고 있지만, 김 전 의원의 복당 신청은 일단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당규상 제명 처분을 받은 경우 5년 이내에 재입당 할 수 없다.

다만 최고위 승인을 얻은 경우 예외로 할 수 있다는 규정을 덧붙이고 있다.

이날 재입당 허용 명단에는 빠졌지만, 한국당이 “보수대통합을 위해 재입당의 담장을 더욱 낮추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김 전 의원의 복당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김 전 의원은 2017년 7월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났을 때 일부 동료 의원들과 유럽으로 공무국외연수를 떠났다가 큰 비판을 받았다.

그는 당시 한 언론과 전화인터뷰에서 국민을 ‘레밍’에 빗대는 듯한 발언을 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비판이 커지자 한국당은 유럽연수를 떠났던 김 전 의원과 박봉순·박한범 전 의원을 제명 조치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6·13지방선거를 앞둔 2018년 5월 박봉순·박한범 전 의원을 복당시켰다.

김 전 의원은 복당 신청을 하지 않고 지방선거 출마도 포기했다.

이후 눈에 띄는 활동을 하지 않던 김 전 의원이 한국당에 복당을 신청하면서 정치활동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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