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중일은 운명공동체…경제협력 더욱 강화 희망”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4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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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무역주의 등 시대의 격변은 3국에 공고한 협력 요구"
"3국은 동북아핵심협력체…협력해야 지속가능 세계 열어"

중국 청두(成都)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경제적으로도 우리는 ‘운명공동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각) 세기성(世紀城)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렇게 말한 뒤 “각자의 기술과 장점을 갖고 세 나라의 경제는 가치 사슬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업과 협업체계 속에서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3국 간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며 “보호무역주의와 기후변화, 4차산업혁명이라는 시대의 격변은 우리 3국에 더욱 공고한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동아시아 평화, 관계 개선,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08년 처음 출범했다. 매년 3국이 돌아가면서 개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2015년 6차 회의(서울) 이후 2년 간 중단 됐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세 나라는 지난 20년, 경제와 외교, 문화, 인적교류,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했고 지금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동북아 핵심 협력체’가 됐다”며 “이제 나는 더욱 긴밀한 협력을 위해 ‘3국이 함께하는 꿈’을 말하고 싶다”고 했다.

먼저 중국에 대해선 “주변국과 ‘운명공동체’로 함께 발전해가는 꿈을 꾸고 있다”며 “그 바탕엔 ‘친성혜용(親誠惠容)’, 친근하고(親) 진실되며(誠) 상생(惠)하고 포용(容)하는 마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 대해선 “올해 ‘아름다운 조화’의 ‘레이와’ 시대를 열어 평화를 위한 새 염원을 품고 있다”며 “한국은 ‘함께 잘 사는 나라’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이어갔다.

그러면서 “한중일 3국의 꿈은 같다”며 “우리가 조화를 이루며 서로 협력할 때 지속가능한 세계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청두(중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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