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비전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각 지방 시·도당은 연내 창당 원칙으로 일정을 진행하겠다. 주변 정치 환경에 큰 변화가 있지만 새보수당은 영향을 받지 않고 직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하 위원장은 “4+1 협의체의 사기 행각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정의당은 선거법에 불만이 있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할 수 있다고 하고, 바른미래당도 변화가 있지만 새보수당은 직진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하 위원장은 “송철호 울산시장의 출마 자체가 문재인 대통령의 권유였고, 친문 실세가 선거 전략을 작성하고, 상대 후보를 하명 수사하는 등 온갖 선거 공작과 개입이 있었다”며 “문 대통령이 몸통이 아니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하 위원장은 “밖으로는 적폐 청산을 외치지만 안으로 곪기는 박근혜 정권보다 더하다”며 “적폐 청산하자는 대통령 자체가 적폐였다. 3.15 부정선거로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했는데 문 대통령이 해명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새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도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 “4년 전 청와대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주도했다는 혐의로 전직 대통령이 2년 형을 확정받고 감옥에 있다”며 “그 사건에 비해 지금 드러나는 울산시장 부정선거는 훨씬 더 추악하다”고 지적했다.
유 위원장은 “윤석열 검찰은 성역 없이 수사해서 문 대통령과 청와대 하수인의 법적 책임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것에 대해서는 “내정한 대통령이나 그걸 받은 정 전 의장이나 똑같은 사람”이라며 “민주주의의 시스템을 파괴한 문제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인준 문제에 대처하겠다”고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