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왕이 中 외교부장 접견…한반도 문제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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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5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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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4일 오후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외교부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4일 오후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외교부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한다. 왕이 부장은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한중이 갈등을 겪은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날 문 대통령과 왕이 부장은 한중 양자 관계를 비롯해 남북 문제, 한반도 등 지역 및 국제 정세들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한에서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방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내달 하순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중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사드 갈등으로 촉발된 한국에 대한 관광·문화 금지 조치인 ‘한한령’ 해제 등이 거론될지 시선이 쏠린다.

왕이 부장은 4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미국을 겨냥해 “현재 세계의 안정과 평화의 가장 큰 위협은 일방주의가 현재의 국제 질서를 파괴하고, 패권주의 행위가 국제 관계의 규칙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을 향해선 “가까운 이웃이자 친구, 나아가 파트너”라며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이 부장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초청에 따라 4일 입국해 강 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미 비핵화 협상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왕이 부장은 2015년 10월 제7차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로 방한한 리커창 총리를 수행하며 한국을 찾은 뒤 4년 만에 방한했다. 왕이 부장의 공식 방한은 2014년 5월 이후 5년 6개월 만이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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