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숙부 김평일 주체코 대사 北 귀국”…40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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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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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주체코 북한대사.사진=동아일보DB
김평일 주체코 북한대사.사진=동아일보DB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부이자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 김평일 주체코 북한대사(65)가 40년 만에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국회 정보위원들은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전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 대사가 최근 북한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정원 측은 지난달 4일 정보위 국정감사를 통해 김 대사가 조만간 교체돼 (북한으로)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환갑이 넘은 김 대사가 40년 만에 귀국하는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탈북자 출신인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소장은 “선대에서는 갈등이 있었지만 이번 김평일 소환으로 화합형 정부라는 점을 내세우고 자신의 새로운 리더십을 만드는 데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선 숙청 대상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1954년 김일성 전 주석과 둘째 부인 김성애 사이에서 태어난 김평일은 김일성대 정치경제학과 출신으로 아버지를 닮은 외모와 우수한 성적 등으로 대학 시절부터 후계자 후보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1974년 김정일이 공식 후계자로 내정된 뒤 권력투쟁에서 밀려난 김평일은 1979년 주유고슬라비아 주재 무관으로 발령난 뒤 줄곧 외국에서 생활했다. 1988년에는 헝가리 대사로 부인했으며 1998년부터는 폴란드, 2015년부터 체코 대사를 지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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