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관계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박정희 정신’을 두고 논란이 나온 가운데 보란 듯이 새마을운동 정신 계승을 언급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총선을 앞두고 보수 통합에 ‘박근혜 변수’를 던져 판을 흔들어보려 한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실제로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의 현대적 의미가 ‘생명·평화·공경’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새마을 정신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예산 삭감 시도, 교과서 지우기 등 문재인 정권 들어 새마을운동이 겪은 수모는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며 했다. 이어 “본래 새마을 정신은 근면, 자주, 협동”이라며 “정권 입맛에 맞게 재단할 게 아니라 새마을 정신의 근본을 이해하고 이를 실천하는 데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보수 정권뿐 아니라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재임 중 한 번씩은 참석했던 행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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