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28일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어떤 메시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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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8일 0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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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News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News1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28일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들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후 두번째로 오는 31일 법안 처리를 위해 열리는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오는 31일 본회의가 내년 총선을 앞둔 제20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로 예상되는 만큼 이 원내대표의 연설 내용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이 원내대표의 연설에 이어 29일에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30일에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가 연설에 나선다.

첫 주자로 나서는 이 원내대표는 ‘공정’과 ‘공존’을 키워드로 대표연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논란으로 떠오른 ‘공정’이라는 가치를 고리로 검경 수사권 조정안·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 검찰개혁의 명분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공존’의 정치를 통한 상생을 강조하면서 민생·경제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야당의 참여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여야 4당의 공조를 재확인하는 내용이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한국당은 조 전 장관 사퇴를 계기로 원외에서 원내로 투쟁 방향을 전환했다. 자연스럽게 포스트조국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이 떠올랐다. 조국 정국의 연장선상에서 패스트트랙 저지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인사참사와 국론분열, 경기악화 등 전방위적인 대여공세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대표연설도 이와 같은 방향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민주당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공수처설치법 뿐만 아니라 여야 4당의 공조 가능성이 남아있는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또 문재인 정부의 일방적인 국정운영을 비판하고, 경제·외교·안보 등 전 분야 걸친 비판적인 메시지가 나올 전망이다.

마지막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오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역시 조국 사태를 진단하고, 여야 협상이 진행 중인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경제·외교·안보 등에 대해 진단하고, 제3당으로서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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