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정부 전반기 성적표는? 당연히 F학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27일 2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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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말 할 것 없습니다. 저는 당연히 F학점 드립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7일 문재인 정부 전반기에 점수를 매겨달라는 요청에 이렇게 밝혔다.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 앞 잔디마당에서 진행된 ‘파워 유튜버가 평가하는 문재인 정부 전반기 성적표는?’이라는 주제의 토크콘서트에서였다.

나 원내대표는 “서초동 촛불은 소고기, 촛불시위부터 늘 해봤던 사람들이지만 광화문은 (시위가) 평생 처음인 분들, 평범한 분들이 분노했다”면서 “평범한 사람들을 분노하게 한 정부는 두 말 할 것 없이 F학점을 받아야 한다”고 낙제 점수를 준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좌회전 깜빡이 켜고 우회전 하는 거 아니냐는 소리 들었는데 문재인 정권은 (좌회전 깜박이를 켜고) 엑셀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고 있다”고 했다. 이어 “되지도 않는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 좋게 한다고 말하고 가짜평화 이야기하면서 안보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문 정부에 C학점을 준 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대한민국이 통합되는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했으나 자기 식구, 진영에만 미소 짓고 반대진영에는 철저하게 불통하며 귀와 눈을 닫고 있다”며 “‘특권, 반칙 없는 세상 만들겠다’고 했으나 조국 사태에서 본 바와 같이 대국민 약속 전혀 안 지키고 있다”고 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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