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한러 합동군사위, 우발적 군사충돌 방지 노력하기로”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24일 11시 57분


코멘트
니콜라이 마르첸코 러시아 공군 무관과 세르게이 발라지기토프 해군 무관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군용기 독도 영공 침범과 관련해 러시아 측과 실무협의를 갖는다. © News1
니콜라이 마르첸코 러시아 공군 무관과 세르게이 발라지기토프 해군 무관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군용기 독도 영공 침범과 관련해 러시아 측과 실무협의를 갖는다. © News1
23일부터 열리고 있는 한러 합동군사위원회에서 양측은 우발적 군사충돌 방지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24일 밝혔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무단진입에 대한 재발 방지를 러시아측에 요청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실장은 러측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관례상 설명하는 것이 제한되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답했다. 러시아측 참석 인사 역시 확인해주지 않았다.

이어 “양국 간 우발적인 군사충돌 방지와 상호협력 증진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공동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협의했다”며 “비행정보 교환을 위한 직통전화 설치 문제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러 합동군사위는 연례적으로 이뤄졌던 정례적 회의”라며 “그 시기에 러시아 항공기의 KADIZ 진입이 있었기 때문에 같이 논의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과 러시아 군 당국은 전날부터 이틀 간 일정으로 합동군사위원회를 열고 러시아의 KADIZ 무단진입 문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양측 간 입장이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 우리측은 전날 러시아 군용기 6대가 KADIZ를 무단 진입하는 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 측에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자국 군용기들의 KADIZ 진입 행위는 ‘문제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