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민주당, 조국 증인 없는 불통 국감…계속 요구할 것”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4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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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증인 거부하고 오히려 물타기 작전"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 방해에 대해 강력 비난하며 원하는 증인을 불러내기 위한 지속적인 투쟁 의사를 밝혔다.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의원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증인을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여당에 대해 “무기력한 국정감사로 현 정권의 국정 실패를 가릴 순 없다. 국회다운 국정감사를 위해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정양석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8개의 상임위원회가 국감 증인 채택을 위해 열렸고 여야 간사가 협의를 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조국과 관련된 증인 채택은 철저하게 거부하고 야당 원내대표와 당대표에 관한 증인을 거꾸로 요청하는 물타기 작전을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현 상황에 대해서도 거듭 비판하며 “대통령이 지금 미국 방문중이다. 어떻게 보면 사퇴하기 딱 좋은 시기다”라며 “임명권자에 대한 부담도 줄이고 대통령이 출국할 때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있었다. 사퇴가 늦어질수록 조국의 무죄가 증명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더 분열된다. 사퇴하라”고 말했다.

한국당 소속의 각 상임위원회 간사들 역시 원하는 증인 채택을 위한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무위 간사인 김종석 의원은 “어제도 간사회동을 하는데 조국 관련 일체의 증인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민주당 입장에 변화가 없다. 그래서 저희도 민주당이 요구한 증인을 받아들이지 않아 다음주 예정된 국조실과 금융위 국감에 증인이 한 명도 없는 초유의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김 의원은 “이후 진행되는 금감원과 권익위원회 산하 금융기관 국정감사 증인 채택은 아직 가능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국정감사 중에 증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여당의 불통 자세를 질타하며 계속 증인을 불러내는 것으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문체위 간사인 박인숙 의원은 “어제는 문체위가 파행으로 열리지 못했다. 이 정부 들어 급조한 스포츠혁신위원회에 문경란 위원장 증인 채택을 결사반대하고 있다. 이 분이 한인섭 교수의 부인”이라며 “이분들을 증인채택하지 않으면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외통위 간사를 대신해 정양석 부대표는 “외통위 코링크 관련 국감에서는 조국의 딸 경력 부풀리기 관련한 증인을 신청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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