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20일 오산·평택 미군기지 방문…조기반환 문제 논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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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8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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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장관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 사령관을 접견하고 있다. 2018.11.20/뉴스1 © News1
강경화 외교장관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 사령관을 접견하고 있다. 2018.11.20/뉴스1 © News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산 및 평택 미군기지를 방문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18일 밝혔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도 동행하는데 주한미군 기지 조기반환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에이브럼스 사령관, 해리스 대사에게 주한미군 기지 조기 반환과 관련해 우리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구체적 논의를 위한 양국 정부간 협상 개시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지난달 30일 주한 미군기지 26곳의 조기 반환과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로의 조기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는 강 장관이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면담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평화정착을 위한 한미간 긴밀한 공조 등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의 이번 미군기지 방문은 이르면 이달 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실시된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외교가에서는 정부가 방위비 협상에서 주한 미군기지 반환 시 양국간 최대 쟁점인 환경오염 정화비용을 대미 레버리지로 이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왔다.

다만 외교부 당국자는 강 장관의 이번 오산·평택 방문은 “한반도 비핵화·평화정착을 위한 긴밀한 공조 등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한·미 장병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며 “미군기지 조기반환은 NSC 발표 이후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의하에 미측과 협상을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군기지 반환은 장기간 추진되어온 사업으로 대미 레버리지 등 다른 이슈와 연계하여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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