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野 지도부 검찰 출석·조사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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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9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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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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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국회 패스스트랙 충돌 사건을 검찰이 수사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지도부만 검찰에 출석, 조사 받고 나머지 의원들은 법적 책임으로부터 해방시켜줘라. 그것이 지도자의 자세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 지도부는 지도자답게 지휘에 충실히 따라준 의원들을 벼랑으로 내몰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14시 영등포경찰서에서 패스트트랙 사건을 검찰로 이첩했다고 발표했다”며 “현직 법무장관을 강제 수사하는 공명정대하다는 검찰이 야당 국회의원도 수사하겠다는데 국민들에게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의 노림수는 조국(법무부 장관) 하나를 미끼로 야당의원들 수십 명을 보내 버리겠다는 것이다”며 “이러한 검찰의 노림수는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하고 야당도 궤멸시키겠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당의원들이 검찰에 출석하지 않아도 이는 수사 시 방어권을 포기한 것으로 보고 그대로 기소한다”며 “정경심(동양대 교수)도 피의자 조사 없이 기소하지 않더냐”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패스트트랙 관련 고소·고발 사건 18건 전체를 검찰 수사지휘에 따라 10일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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