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문제는 조국 아닌 문재인, 다시는 정의 말하지 말라”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9일 12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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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9.8.22/뉴스1 © News1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9.8.22/뉴스1 © News1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과 관련 “이제 다시는 정의를 말하지 말라”며 조 장관 임명을 강행한 문재인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유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집권 후 문 대통령은 정의를 팔아왔다”며 “입만 열면 촛불혁명을 들먹이고, 탄핵당한 전임 정권을 적폐 몰이 하면서 자신들은 마치 정의, 공정, 평등을 독점한 것 처럼 행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 장관이) 교수라면 공정한 학생선발이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그걸 안다는 교수 부부가 자신의 사회경제적 기득권을 자식에게 대물림하기 위해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못하는 반칙, 부정, 불법을 저지르고도 평생을 위선으로 살아온 이중인생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오늘 끝내 임명을 강행했다”며 “이 권력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유 전 대표는 “이제 문제는 조국이 아니라 문재인이다. 오늘부로 문 대통령의 정의, 공정, 평등은 사망했다”며 “대통령은 더이상 그 입에서 정의, 공정, 평등을 말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 4월 나는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의 데칼코마니다. 친문은 친박의 데칼코마니라고 지적했다”며 “문재인 정권은 박근혜 정권을 적폐라고 욕할 자격이 없다. 스스로 적폐가 됐으니 이제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무서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유 전 대표는 “이 문제는 결코 ‘보수 대 진보’라는 진영의 문제가 아니다”며 “전국을 돌며 부정과 불법을 저지르고도 이념으로 포장해 국민을 기만해온 이 문제의 실체를 직시하자”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우리 이니(문 대통령) 하고 싶은 대로 해’를 외치는 맹목적 소수가 더 이상 나라를 망치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유 전 대표는 “성경에 의인 열 명이 없어서 소돔과 고모라가 망했다고 한다. 보수든 진보든, 잘못은 잘못이라고 인정하고 고쳐야 나라가 발전한다”며 “문재인 정권이 파괴한 정의, 공정, 평등을 살리기 위해 나는 국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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