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아들 서울법대 인턴증명서 허위 의혹”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주광덕 의원 “이전 증명서와 달라”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발급받은 인턴 활동 증명서가 허위일 가능성이 크다며 9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6년부터 현재까지 28장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활동 증명서가 발부됐는데 27명의 증명서와 조 후보자 아들의 증명서만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27명의 증명서와 조 후보자 아들의 증명서 사진을 비교해 제시했다.

주 의원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는 2014년도까지 27건을 발급했고, 2015년 이후 단 한 건의 증명서가 발급됐는데, 이 단 한 건이 조 후보자 아들의 증명서”라며 “27장은 모두 (증명서에) 공익인권법센터 직인이 보이지 않는데 후보자 아들의 증명서에만 우측 하단에 직인이 찍혀 있다”고 했다. 이어 “증명서에 학교폭력 피해자의 인권 관련 자료조사 및 논문작성을 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고등학교 2학년이 인턴십을 하면서 논문을 작성하나”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경력과 관련해서도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의 아들이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증명서를 시인했다고 한다”며 “장 교수 아들의 증명서가 위조된 게 사실이라면 후보자 딸의 증명서도 가짜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조 후보자 딸을 의학논문 제1저자로 올려 논란이 됐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조국 청문회#자유한국당#주광덕 의원#아들 인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