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조국, 거짓말 퍼레이드…배우 뺨치는 메소드급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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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8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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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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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8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거짓말 퍼레이드’를 펼쳤다고 주장하며 조 후보자사퇴와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재차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가 6일 청문회에서 보여준 모습은 ‘국민무시’의 극치였다. 할리우드 배우 빰치는 메소드급 연기를 펼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는 자신과 그 가족들에게 제기된 핵심 의혹에 대해 ‘모른다’, ‘이번에 알았다’, ‘검찰수사 중이다’를 넘어 거짓말까지 밥 먹듯 하고 허위자료까지 제출했다”며 “한마디로 국회를 조롱하고, 국민을 우롱한 ‘대국민 사기 청문회’였다”고 혹평했다.

조 후보자 거짓말 퍼레이드의 대표적 사례로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지난 4일 동양대 최성해 총장과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공개됐는데, 최 총장은 조 후보자가 두 차례 통화에서 직접 ‘총장 표창장’과 관련해 거짓 증언을 요구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 아내가 가족 재산을 관리하던 펀드매니저와 함께 한밤중에 연구실에 들어가 컴퓨터를 갖고 나왔는데 조 후보자는 ‘학교 업무와 법률 대응을 위해 PC작업이 필요해 가져왔다’고 해명했다”며 “그런데 정작 PC는 펀드매니저 차 트렁크에서 나왔다”고 했다.

또 “더욱 가관인 것은 자료제출 요구에 대한 조 후보자의 교활한 태도”라며 “조 후보자는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 3가지 태도로 일관했다. 첫째 자료요구 뭉개기, 둘째 시간 끌기, 셋째 허위자료(엉뚱한 자료) 제출 등이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런 조 후보자의 ‘안하무인(眼下無人)’ 태도에 혀를 내두를 뿐”이라며 “국회를 조롱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조 후보자를 지적하지는 못할망정 감싸기에만 급급한 민주당의 행태 또한 눈물겹게 느껴질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청문회가 끝났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이라도 제기된 핵심 의혹에 대해 자신의 주장이 거짓이 아니라면 당당하게 야당 청문위원들이 요구한 다음의 자료들을 제출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Δ딸 주민등록 변경 관련 가족관계 기본증명서 Δ서울대 환경대학원 휴학시 제출한 병원 진단서 Δ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씨 휴대전화 통화 내역명세 Δ딸 표창장 사본 Δ딸 논문 작성 관련 서울대 법대 컴퓨터 IP 주소 기록 등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국민들은 현 정부 권력최고 실세의 실상 알고 싶어 한다”며 “그 실상이 밝혀질 때까지 조 후보자에 대한 검증은 계속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 이제 결단은 조 후보자와 대통령의 몫”이라며 “지금 당장 조 후보자는 자진사퇴하고,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겸허한 자세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이 순리이고,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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