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보이콧 탓하더니’…與, 조국 청문회 협상 중 기자간담회 준비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6일 08시 31분


코멘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단호하게 일련의 의혹들을 일축했다. 울먹이며 자녀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도 호소했다. 2019.9.2/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단호하게 일련의 의혹들을 일축했다. 울먹이며 자녀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도 호소했다. 2019.9.2/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두고 야권 내에서 ‘국회 내규 위반’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여당이 청문회 관련 협상 중에 이미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를 준비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여야가 조 후보자 청문회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었던 지난달 30일 이인영 원내대표 명의로 회의장 사용을 예약했다.

민주당은 국회 본청 246호에서 2일 오후 12시에서 6시 ‘의원총회’를 연다고 예약했다. 그러나 2일 민주당 의원총회는 오후 1시30분에서 30분 가량만 열렸고, 이후에는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장으로 활용됐다.

당시 여권에서는 야당이 조 후보자 청문회를 보이콧 하려 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대국민 기자간담회’를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던 상황이었다.

정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청문회 관련 협상을 하면서 기자간담회 장소를 예약한 것은 여당은 어차피 청문회를 할 의지가 없던 것 아닌가”라며 “이미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