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조국, 이혼한 전 제수와 각별한 사이? 대국민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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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3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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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동생부부의 위장이혼 의혹을 주장하고 있다. 뉴스1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동생부부의 위장이혼 의혹을 주장하고 있다. 뉴스1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동생 부부의 위장이혼 의혹을 제기했다.

조 후보자 동생 부부는 채무 회피를 위해 2009년 허위로 이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후보자 아내인 정모(57)씨가 2017년 조 후보자의 전 제수인 조모 씨에게 부산의 아파트를 파는 등 경제적으로 밀접한 정황이 다수 나오면서 동생 부부의 위장이혼 여부는 조 후보자 검증에 주요 쟁점이 됐다.

3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 언론간담회에서 주광덕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동생 부부가 진짜 이혼을 했지만 전 제수 씨는 특별한 가족”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대국민 쇼”라며 위장 이혼 근거를 제시했다.

주 의원은 “조 후보자의 동생 부부가 2009년 4월 이혼 이후에도 주식회사 카페 휴고의 대표이사로 전 제수씨가 등기되어 있다”고 말하며 “2013년 7월 카페 휴고 관련 소송 판결문을 보면 조 후보자의 동생이 ‘남편’으로 표기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페 휴고에서 현금을 주고 산 차량 K9는 조 후보자 동생이 타고 다닌다. 전 제수씨는 카페휴고 법인리스로 BMW를 타고 다니다가 최근 벤츠로 바꿨다”라고 말하며 “세가지 증거자료를 종합해보면 둘은 경제공동체이고 운명공동체”라고 주장했다.

전날 조 후보자는 대국민 기자간담회에서 “전 제수씨는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이 사건에 연루돼 아주 힘든 상황에 있다“며 “동생이 어려워지고 제수 씨로부터 생활비를 타쓰다가 (웅동학원 공사대금 관련) 채권을 넘긴 것인데 그것이 큰 의미를 갖지는 못하다. 허울 좋은 채권이다”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조 후보자의 동생은 2005년 코바씨앤디라는 새 회사를 세운 뒤 웅동학원에서 받지 못한 공사대금 채권(당시 약 52억원)을 배우자 조씨에게 10억원, 코바씨앤디에 42억원씩 양도하고 웅동학원을 상대로 공사비 청구 소송을 냈다. 웅동학원 측은 이 소송에서 변론을 하지 않아 동생 측이 그대로 승소판결을 받았다. 같은 소송은 2017년에도 있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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