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장관 돼도 SNS 중단 안해…양과 질은 달라져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일 2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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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과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발언이 화살이 돼 돌아오는 것과 관련해 “법무부 장관 이후에도 SNS를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법무부 장관이 된 이후에도 SNS를 계속 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조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은 민정수석과는 성격이 다르다. 왜냐하면 국무위원이기 때문”이라며 “국무위원으로서의 SNS는 민정수석 비서관으로서의 SNS와 양과 질, 무게, 내용 등에서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장관이) 된다면 그 이후에 SNS 활동에 대해서 명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과거 SNS 활동이 발등을 찍고 있다는 지적에는 “그 시절에 했던 말이 지금 돌아와서 저를 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래서 다시 한번 글의 중요함에 대해서 새삼 깨닫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조 후보자는 “제가 올렸던 글들을 보시게 되면 제가 추진했던 업무와 관련이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든 검찰개혁이든 국정원 개혁이든 국민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들으려는 것이었지 특별히 SNS를 통해서 새로운 명성을 얻으려고 노력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과 소통하는 민정수석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려고 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며 “실제 과거 정부와 달리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통령비서실장을 포함해 많은 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현재 SNS를 하고 있다. 저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물론 저의 SNS에서 제가 하는 업무를 강하게 추진하다 보니까 반발도 있고 비판도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며 “당시 저로서는 업무를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SNS를 활용했다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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