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율 45.7%로 3주째 하락…“조국 사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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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9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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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8월4주차 국정지지율. (리얼미터 제공)© 뉴스1
문재인 대통령 8월4주차 국정지지율. (리얼미터 제공)©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째 하락세를 나타내며 40%대 중반에 머물렀다. 부정평가가 50.8%로 긍정평가(45.7%)보다 5.1%포인트(p) 우세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9일 발표한 8월4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2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0.5%p 내린 45.7%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p 오른 50.8%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경계를 약간 벗어난 5.1%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1%p 증가한 3.5%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2일 저녁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발표 이후인 23일 일간집계에서 반등한 데 이어, 독도 방어 훈련(동해 영토수호 훈련)이 끝났던 26일에도 상승했다가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단행한 27일 당일과 다음날인 28일 이틀 연속 하락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보수층,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20대와 30대, 50대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중도층과 경기·인천, 40대에서는 상승했다.

리얼미터 측은 “일간집계를 보면 검찰의 조국 후보자 압수수색과 이어진 관련 정보 유출 논란,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강행 소식이 전해진 지난 28일에는 지지율이 43.4%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무당층이 상당폭 증가한 가운데, 민주당이 소폭 상승한 반면, 한국당은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8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9%p 오른 39.2%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다만 일간집계로는 26일에 41.7%를 기록한 이후, 이틀 연속 하락하며 조 후보자에 대한 압수수색 다음날인 28일에는 37.0%로 내렸다.

민주당은 호남과 서울과 충청권, 40대와 60대 이상, 50대, 30대, 보수층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PK)과 20대, 진보층에서는 상당폭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6%p 내린 28.6%로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하고 다시 2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PK와 대구·경북(TK), 충청권, 경기·인천, 40대와 50대, 중도층에서 하락한 반면, 호남과 20대, 진보층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5.3% → 60.5%)에서 4.8%p 상당 폭 하락했고, 한국당은 보수층(59.7% → 60.0%)에서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핵심이념 결집도는 양당이 60% 선으로 비슷해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6.7% → 36.9%)은 지난주에 이어 횡보한 반면, 한국당(27.6% → 25.0%)은 소폭 하락하며 격차는 9.1%p에서 11.9%p 소폭 벌어졌다.

정의당은 0.2%p 오른 6.9%로 지난 2주 동안의 약보합세가 멈추고 7% 선에 근접했다. 바른미래당은 0.2%p 내린 5.7%로 다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공화당은 0.2%p 오른 2.3%로 2주째 2%대를 이어갔다. 민주평화당은 1.2%p 하락한 0.8%로 1% 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어 기타 정당이 0.6%p 내린 1.2%,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3%p 증가한 15.3%로 집계됐다.

8월4주차 리얼미터 정당지지도. (리얼미터 제공)© 뉴스1
8월4주차 리얼미터 정당지지도. (리얼미터 제공)© 뉴스1
한편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933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3명이 응답을 완료, 5.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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