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檢 압수수색에 ‘조국 청문회’ 무력화 가능성 제기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27일 15시 03분


코멘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27/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27/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 10여 곳에서 전방위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무력화하기 위한 압수수색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 연찬회 인사말에서 “조 후보자 본인에 대한 압수수색은 없다”며 “압수수색을 통해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이) 수사 중인 사건(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청문회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 여야 간사들이 합의한 인사청문회 일정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결론이 나든 특검은 불가피하다”며 “조 후보자의 ‘사학 게이트’, ‘조국 펀드’, ‘반칙·특권 인생’이라는 세 가지 때문에 특검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정기국회에 대해서는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로, 이 정권의 실정과 오만·포악함을 있는 대로 다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예산안 심사도 철저하게 해서 선심성 예산은 다 덜어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적자 국채를 60조 원 발행하겠다고 하는데 2030 세대에 얼마나 큰 죄를 짓고 있는지, 미래세대뿐 아니라 지금 세대에 얼마나 큰 죄를 짓는지 총체적으로 망치고 있는 이 정권에 대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했다.

한국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청와대는) 미국에 이해를 구했다고 했지만, 미국 정부는 거짓말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며 “한미 동맹이 와해되는 수준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