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우리에 대한 북한의 비판적인 언급들에 절제를 한 것에 대해 미국측에서 높이 평가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연장 여부 결정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문제도 언급이 있었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
김 차장은 “우리가 신중히 검토할 것이고 우리 국익에 합치하도록 판단을 잘해서 내용을 결정을 할 것(이라고 비건 대표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를 거쳐 지난 20일 오후 늦게 서울에 도착한 비건 대표는 전일(21일) 외교부를 찾아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했다. 이후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예방했다.
비건 대표는 북핵 수석대표 협의 뒤 약식 기자회견에서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있었던 북미 정상간 역사적인 만남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동의한 데 따라 싱가포르 합의안 4개 항목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북한과 실무협상을 재개하라는 임무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 중요한 임무에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한국 일정을 끝마치고 중국 베이징을 거쳐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국 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귀국 날짜를 하루 늦추면서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 접촉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이 일각에서 나왔지만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국 국무부는 21일(현지시간) 비건 대표가 방한 기간 중 북측과 접촉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발표할 추가적 만남이나 방문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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