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민주연구원 보고서, 총선만 이기면 된다는 매국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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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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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8.1/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8.1/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은 1일 전날 유출된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한일갈등이 총선에 도움된다’는 내용의 보고서에 대해 ‘총선용 매국행위’라고 강력 비판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우리 기업들이 죽느냐 사느냐,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데 이 정권은 총선표 계산만 하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우리 당에 악착같이 친일프레임을 씌우고 반일감정을 선동한 이 정권의 의도가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나라의 미래가 어떻게 되든 총선만 이기면 된다는 매국적 정국 전략에 따른 것 아닌가”라며 “국가적 위기를 정적을 죽이는 기회로 삼고 있다.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표 계산만 한다면 국민들이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여당이) 친일프레임에 집착했던 이유는 총선 승리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선거를 위해 국가 경제, 안보마저 인질로 삼는 못된 심보가 명백히 드러난 것”이라며 “민주연구원이 아니라 민중선동연구원인가”라고 반발했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를 향해 “감정적 대응만 남발하는데, 무능·무책임을 넘어 간교한 집권 세력”이라며 “정권 연장의 정치적 이익만 있지, 국익도 외교도 국민도 국민의 삶도 안중에 없다. 난국 돌파의 해법을 찾기는커녕 선거전략이나 찾고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선거를 위해 국가 경제, 안보마저 인질로 삼는 못된 심보가 명백히 드러난 것”이라며 “이 집권세력은 오로지 본인들의 정권연장과 정치적 이익에만 눈 앞에 있지, 국익도 외교도 국민도 국민의 삶도 모두 안중에 없었다”고 했다.

정미경 최고위원도 “총선 승리를 위해 국익을 저해하고 나라를 팔아먹은 것 아닌가. 간단하게 말하면 매국행위”라며 “국가 위기 상황에서 초당적 대응을 통해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게 먼저라고 떠들면서 민주당은 딴 짓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반발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혀와 돈과 칼, 세가지 수단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라며 “보고서를 보면 한마디로 흑색선전, 여론조작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다. 경제위기를 내세워 현금을 살포하고, 생활SOC 내세워 현금을 살포하고, 태양광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현금 살포 등 ‘쩐의 선거’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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