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걷는 이인영 “정전협정, 평화협정으로 바꾸길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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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7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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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 News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 News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DMZ 통일 걷기’ 행사를 떠나며 “전쟁이 중단된 오늘의 정전협정을 완전히 전쟁을 끝내는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역사를 상상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통일이 될 때까지 몇 번을 더 걸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평화를 열망하며 뭇 생명과 더불어 걷고자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DMZ 통일걷기’는 통일의 마음을 담아 민통선 일대를 걷는 행사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3년째 통일걷기를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는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해 인제와 양구, 화천과 철원을 거쳐 경기도 파주 임진각까지 12박 1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행사를 위해 노동자, 노년층, 외국인, 대학생 등 40여 명의 참가자를 사전에 모집했다.

이 원내대표는 “DMZ를, 민통선을 국민에게, 젊은이들에게 조금씩 내어줄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도 “북한은 미사일부터 쏘지 말아야 하며 핵실험은 다시 또 있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남북과 북미가 대화를 재개하고 비핵화와 교류협력을 결단하는 일을 다짐하며 걷는다”고 했다.

최근 고성과 철원의 일부 구간이 민간에 개방되기 시작한 점도 짚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강화에서 이곳 고성까지를 ‘DMZ, 통일을 여는 길’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이길을 걷기 시작한 후 3년만의 조용한 변화다. 우리의 꿈들은 작은 삶이 되어 자라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도 6월 임시국회를 ‘빈손 국회’로 끝내며 여야 협상 불발로 국회가 파행되고 있는 데 대한 착잡함도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올해는 다 걷지 못한다. 토요일과 일요일 휴일을 끼고 최대한 걷겠지만 욕심일 뿐임을 머리가 먼저 안다”면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응하고, 또 긴급한 국회현안에 대처하려면 평일은 국회가 제가 있을 곳이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월요일 향로봉 중대를 방문해서 군장병들을 응원하는대로 국회로 돌아간다”며 “그래도 여전히 저의 꿈은 통일을 걷고 평화를 갈망하며 수 많은 생명과 공존하는 이 길을 걷고 있을 겁니다”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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