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가짜 평화공세·친북안보실험…안보 완전 폭망”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6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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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안보국회 거부…羅 "먹통정권의 먹통정치" 비판
"與, 야당이 숨만 쉬어도 이제 정쟁이라고 할 지경"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대한민국 안보가 한 축은 가짜 평화공세, 한 축은 친북안보실험으로 인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가 결국은 완전히 폭망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북·미 회동 후 신형 3000t급 잠수함 도발에 이어 미사일 도발은 대한민국을 직접 겨냥한 북한의 위협적 도발”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9·19 남북군사합의 정면위반이자 유엔제재 위반으로 협상판을 흔들겠다는 수(數)”라며 “미사일 발사 이후 10시간 반이 지나서야 열린 NSC(국가안전보장회)에서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불참 등은 여전히 이 정권의 안이한 안보의식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가짜 평화공세는 북한미사일로 돌아왔고, 친북안보실험은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일본이 우리 바다에서 각축을 벌이는 구한말 시대가 되어버리고 말았다”며 “대한민국의 지금 안보 문제는 그냥 예사로운 안보의 위기가 아니다. 이 안보국회, 반드시 열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여당이 또 우리 주장에 대해 정쟁이라며 회피해 이제는 야당이 숨만 쉬어도 정쟁이라고 할 지경”이라며 “정경두 방탄국회로 사실상 추경까지 포기하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 ‘먹통정치’로 아예 눈을 감고 귀를 닫는다. 언제까지 이 먹통정권의 먹통정치로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비판 외면할 것인지, 언제까지 도망 다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정말 제1야당으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나 원내대표는 윤석열검찰총장 임명 강행과 관련,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이 수사해달라, 진상규명해달라고 많은 고소고발을 했으나 이제까지의 검찰 모습에서는 어떠한 공정한 수사도 기대하기 어려웠다”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수사해달라고 말씀하신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립서비스에 그치지 않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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