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6일 조국 교체…내달 법무장관 기용될 듯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6일 0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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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2년2개월 靑 생활 마감하고 오늘 떠나
'총선 출마' 이용선·정태호 수석도 인사 포함
내달 개각·비서관 인사…국정 분위기 쇄신할 듯
원행스님·금곡스님 등 불교 지도자 靑 초청 오찬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포함해 세 명의 수석급 참모진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다. 조 수석은 내달 있을 개각에서 법무장관 임명이 유력하다.

조 수석은 대선 직후인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을 맡아 2년 2개월 동안 청와대에서 일했다. 참여정부 시절 문 대통령이 민정수석으로 일한 2년 4개월보다 2개월가량 짧다.

신임 민정수석에는 참여정부 때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과 함께 이용선 시민사회수석과 정태호 일자리수석도 교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은 지난해 6월 임명돼 1년 1개월 남짓 청와대에서 일했다. 광주형 일자리 타결 등 시민사회와 물밑 조율을 통해 사회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톡톡히 소화해 냈다. 일각에서는 “이 수석이 거의 지방에서 살다시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이 수석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양천을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임으로는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과 참여연대 출신인 박순성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정 수석도 지난해 6월 임명돼 수석급 참모진으로 일한 것은 1년 1개월이지만 정권 출범 직후 정책기획비서관을 지낸 것까지 포함하면 조국 수석과 함께 원년 멤버다. 정 수석은 관악을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후임으로는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의 승진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말이 나온다. 아울러 김용기 아주대 교수 등도 거론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수석급 인사를 시작으로 내달 개각과 비서관급 인사를 통해 국정 분위기 쇄신에 나설 예정이다.

조한기 제1부속실장, 복기왕 정무비서관, 김우영 자치발전비서관, 김영배 민정비서관, 민형배 사회정책비서관 등이 내년 총선 출마 예정자로 거론된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이날 불교지도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총무부장 금곡 스님을 포함해 총 13명이 참석한다.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을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사회통합에 힘써줄 것을 요청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다.

한 참석자는 이번 간담회에서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한마음으로 하겠다는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에 예비역 군 원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또 지난 3일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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