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미사일 발사 상황 좀 더 예의주시하겠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5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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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원산 일대서 단거리 미사일 발사
北의 쌀 수령 거부 움직임에는 "예단 안해"

통일부는 25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배경에 대한 평가를 보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문가들 입장에서 북측의 오늘 미사일 발사 의도에 대해 여러 가지 평가가 가능하겠지만, 정부는 상황을 좀 더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군 당국은 2발의 발사체는 원산 위쪽 호도반도 지역 일대에서 50여㎞의 고도로 430㎞를 비행해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5월9일 이후 78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5월4일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부전선방어부대 화력타격훈련의 일환으로 신형 전술유도무기와 방사포 등을 발사했다. 이어 같은달 9일에는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서부전선방어부대 화력타격훈련의 일환으로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앞선 5월 미사일 발사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현장에서 훈련을 지도했다. 이번 단거리 미사일 발사도 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됐을 거라는 관측이다.

한편 북한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남측에서 지원하는 쌀은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부는 공식적인 최종 입장은 아니라는 판단하에 WFP와 북측의 협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북한이 공식적으로 수령을 거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당국자는 북측이 공식적으로 거부 입장을 밝힐 경우 정부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묻자 “예단하지 않겠다”며 “(거부하면) 그때 가서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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