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365일 일하는 ‘상시 국회’ 제안… “나경원의 긍정적 답변 바란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4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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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원내대표, 국민 신뢰에 답하는지 지켜볼 것"
日경제보복에 "기술격차 줄이는 계기로 활용해야"
"남북경협을 북미 협상의 카드로 사용해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상시 국회체제’ 제안과 관련해 “국민을 보살피자는 저의 제안에 야당 원내대표들이 화답해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긍정적 답변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안한 365일 일하는 ‘상시 국회체제’ 도입을 위한 국회법 개정 및 교섭단체 간 신사협정 체결에 대해 “오늘과 내일 이어지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야당이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하며 지켜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저는 공존과 상생의 정치를 제안했다. 그 시작은 어려운 경제와 민생을 뒷받침할 민생국회에서 시작될 수밖에 없다”며 “365일 연중무휴의 상시 국회와 이를 담보할 신사협정 체결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는 전날 이 원내대표에 이어 이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는 5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각각 진행한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들이 고대하는 민생 국회를 하루빨리 실현해야 할 책임이 원내대표들에게 있다”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의미 없는 시간이 연장될수록 국민들의 속은 타들어간다. 이대로면 국회는 국민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만 끼친다”고 지작했다.

일본의 반도체 관련 소재 수출규제에 대해서는 “일본과 기술 격차를 줄이는 일에 이번 계기를 활용해야 한다. 일본의 이번 조치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취약성을 여러 면에서 드러냈다”며 “당정청은 반도체 소재 산업에 매년 1조원씩 투자하기로 했는데 이번 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 국산화를 높이고 자립적 산업 구축을 통해 진정한 반도체 산업의 강자가 돼 우리 경제를 반석 위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핵 동결 전제로 인도적 지원과 북미간 연락사무소 설치 가능성 언급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북미 협상 카드의 윤곽이 드러났다”며 “북미대화를 교착 상태에 빠트린 하노이 회담의 ‘빅딜’과 달라진 접근법이다. 미국이 대북협상에서 보다 유연한 자세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북미 양국이 보다 유연한 협상을 진행하기를 기대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비무장지대 초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설명한대로 남북 경제협력 카드를 또 다른 협상 카드로 사용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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