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시작부터 기싸움…한국당, 회의 이탈 후 다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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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3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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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 2018.12.7/뉴스1 © News1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 2018.12.7/뉴스1 © News1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과 관련한 현안 보고를 위해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가 시작부터 파행을 빚었다.

국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안규백 국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북한 목선 등에 대한 현안 질의에 앞서 국방부·방사청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는 것에 반발하며 회의 시작 40여분만에 모두 자리를 떴다.

한국당 의원들은 안 위원장 등과 업무보고를 서면으로 대체하는데 합의하면서 다시 회의에 참석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 시작부터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과 관련한 정부 합동조사 결과 발표를 규탄했다.

한국당 간사인 백승주 의원은 “국방위 전체회의 1시간 전에 합동조사 결과 설명회를 한 것은 여러측면에 부적절했다”며 “국방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희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합동조사 발표에서) 국방위에서 제기할 수 있는 많은 의혹을 종합해 발표 하든가 아니면 그 전에 발표를 했어야 한다”며 “이건 누가봐도 국방위의 여러 업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시간과 날짜를 정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범 정부적 차원에서 국방위를 훼방하는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이주영 의원은 “정말 웃기는 정부 합동 브리핑이었다”며 “정작 조사해야 할 국가정보원이나 청와대에 대해서는 조사가 안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합동조사 결과 발표에서 재차 사과를 한 것과 관련, “사과를 하려면 대통령이 나와 사과를 하든가 아니면 적어도 국무총리나 국무조정실 1차관이 나왔어야 하는거 아니냐”며 누가 그렇게 지시를 했고 결정을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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