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오늘 트럼프·김정은 대화에 달려”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30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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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판문점 초대 받았지만 오늘 중심은 북미 대화"
"북미 대화에 우선 집중, 남북 대화는 다시 도모할 것"
"3차 북미회담, 오늘 대화가 만들어 낼 변화에 달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판문점에서 만나는 것과 관련해 “계속되는 북미 대화로 이어져 나가는 과정으로서의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 북미 정상간 접촉이 이뤄지면 향후 비핵화 협상에 어떤 진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문 대통령은 비무장지대(DMZ)까지 동행하면서도 대화에는 참여하지 않은 배경과 관련해 “저도 오늘 판문점에 초대를 받았다. 그러나 오늘 중심은 북미 간의 대화다”라며 “그래서 오늘은 북미간 대화에 집중하도록 하고, 남북간 대화는 다음에 다시 도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추후 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선 “본격적인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언제 열릴지 여부는 오늘 상봉과 대화가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며 “기대를 갖고 지켜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영변 핵시설의 완전한 폐기 시 국제사회가 제재 완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최근 세계 통신사 합동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서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영변 핵단지가 진정성 있게 완전하게 폐기가 된다면 그것은 되돌릴 수 없는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의 입구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면서 “그런 조치들이 진정성 있게 실현된다면 그땐 국제사회는 제재에 대한 완화를 논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상황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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