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언론이 좌파에 장악돼 한국당 실수하면 크게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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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7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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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메시지 내놓고 잘하고 있는 것들은 전혀 보도가 안 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6.27/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6.27/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우리당이 가는 방향이 시민사회에 잘 안알려진 부분이 매우 많다”면서 “원인들 중 중요한 하나는 언론이 좌파에 장악돼 있어 좋은 메시지를 내놓으면 하나도 보도가 안 되고 실수하면 크게 보도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우리당이 하는 일은 다 잘못한 것으로 나온다”며 이렇게 밝혔다.

황 대표는 대외협력위원회에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주력하면서 우리 당이 가는 방향 중 안 알려진 부분을 전달해달라”며 “한국당이 국민들에게 좋지 못하게 비칠 수 있는 이런 모습들이 많이 노출되고, 우리가 잘하고 있는 것들은 보도가 전혀 안 되는 측면 있기 때문에 시민사회와 긴밀한 소통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우리나라에 우파 성향의 시민단체도 많이 있다”며 “조금 더 들여다보면 시민단체들마다 생각하는 부분도 조금씩 다르고 우리당을 바라보는 시각도 천차만별이다. 그렇기 때문에 쌍방향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가면서 동시에 우리당의 철학과 비전을 잘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직능 단체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정책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환경이 좋을 때보다 지금 3배, 4배 더 힘든 상황”이라며 “한국당은 바름을 추구하면서 부족함을 메워가고 있다. 큰 흐름이 하나 돼 나라를 바로 세우는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의 이 발언은 전날 여성당원 행사에서 ‘엉덩이 퍼포먼스’ 논란이 크게 불거진 것과 관련해 언론 보도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은 전날(26일) 열린 ‘자유한국당 우먼 페스타’ 2부 행사에서 장기자랑 막바지 무렵 한 시도당 당원들이 단상 방향으로 뒤를 돌아 입고있던 바지를 내려 반바지 엉덩이부분에 적힌 ‘한국당 승리’를 보여 논란을 빚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논란이 된 퍼포먼스와 관련해 “성인지 감수성 제로, ‘성감제’ 한국당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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