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8일 본회의…정개·사개특위 연장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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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7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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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원내대변인 “원내대표간 연락은 계속…언제든 긴급하게 만날 수 있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또 한번 선택의 기로에 섰다”며 한국당의 내일 본회의 참석을 촉구했다. 2019.6.27/뉴스1 © News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또 한번 선택의 기로에 섰다”며 한국당의 내일 본회의 참석을 촉구했다. 2019.6.27/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말 활동기한이 끝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대해 “민주당 원내대표단의 결정은 (기한)연장 쪽으로 집중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정개·사개특위의 기한 연장 관련 부분은 바른미래당 협조를 통해 관철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패스트트랙에 오른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정개특위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은 사개특위에서 각각 논의 중이지만 국회 파행으로 오는 30일 종료되는 활동기한의 연장 문제가 발등의 불이다. 논의 시간이 사실상 이틀 밖에 남지 않았다.

이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과 정개특위·사개특위 활동기간 연장을 위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간 원포인트 회동을 제안했지만 한국당 거부로 성사되지 않았다.

이날 오후 정개특위와 사개특위가 각각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 처리 방향을 논의한다.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은 정개특위 기한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마지막 전체회의가 열리는 28일 한국당을 뻬고 선거제도 개혁 법안을 의결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올려 보낼 계획이다.

반면 사개특위의 경우 바른미래당이 간사 선임 문제 등으로 협조하지 않고 있어 한국당을 제외한 표결이 불가능하다.

이날 오후 각 특위의 전체회의 직전까지, 여야 3당의 특위 기한 연장 여부에 대한 합의가 극적으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박 원내대변인은 “(원내대표간)언제든 긴급하게 만날 수 있다”며 “대표들간 연락하는 건 계속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특위)연장하는 쪽으로만 생각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여유가 없어서 급박한 의사결정을 하게되니, 연장되면 숨을 고르며 입장을 정리하고 논의할 수 있어 제일 무난한 방법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는 28일로 당초 합의했던 본회의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내일 운영위·행정안전위·기획재정위·여성가족위 등 (민주당이 위원장인 상임위 위원장 변경)을 내일 본회의에서 결의하고, 정개·사개특위 연장까지 같이 도모할 것“이라며 ”(기한)연장 쪽까지만 의사가 진행된 상태고 나머지는 어떤 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본회의 의결 절차 등과 관련해선 ”문희상 국회의장과 상의를 진행 중인 것 같다“며 ”합의 정신을 전제한 상태에서 합의한 내용을 진행하는 정도는 밀어붙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28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과 예결위원장 선임을 추진하겠다“며 ”다음 주 교섭단체 연설과 대정부 질문도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은 지난 24일 80일만에 국회 정상가동을 합의하면서, 28일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과 추경을 심사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그러나 2시간만에 한국당이 의원총회에서 합의문 추인을 거부하면서 여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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