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핀란드서 일정 시작…정상회담·국빈만찬 참석
핀란드와 5G·AI 등 혁신성장 분야 협력 확대 논의
'오타니에미' 혁신 허브, 스타트업 서밋 등도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북유럽 3개국 순방길에 올라 첫 순방지인 핀란드를 향해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를 거쳐 스웨덴까지 6박8일 일정으로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2시40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전용기편으로 핀란드를 향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9일 오후 핀란드에 도착해 특별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우리 대통령의 핀란드 국빈 방문은 1973년 수교 이후 두번째다.
공항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배웅 나왔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이 순방나서는 문 대통령을 배웅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공식 환영식을 시작 핀란드 방문 첫날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에도 참석한다. 정상회담 후에는 헬싱키 시장, 핀란드 의회 의장 등과도 만날 예정이다. 북유럽 최대 첨단기술혁신 허브인 오타니에미 산학연 단지도 방문할 계획이다.
김 여사는 10일 핀란드 대통령궁에서 영부인과 별도로 환담하고 신아동병원 방문, 디자인박물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1일 안티 린네 핀란드 총리와 회담하고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여하는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행사에도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아이디어 경진 대회인 해커톤에서 직접 미션을 제시하고 혁신 성장에 대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한때 ‘노키아의 나라’라고 불릴 정도로 1개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핀란드는 매년 4000개 이상의 혁신적 스타트업이 만들어지는 스타트업 선두 국가가 됐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핀란드와 혁신 성장을 통한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5세대 이동통신(5G) 등 차세대 통신과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리 스타트업과 중소 기업의 유럽 진출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11일 오후 핀란드 일정을 마무리하고 두번째 방문국인 노르웨이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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